여름철이 다가오면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으로 두피까지 뜨거워져 양산이나 우산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단, 아무거나 쓰면 안 되고 햇빛의 자외선을 확실히 피하려면 표준 양산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양산의 효과와 제대로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양산의 효과, 양산을 써야 하는 이유
양산은 쓰는 것만으로도 체감 온도를 7~10도 정도 내려줍니다. 폭염 때 양산을 쓰면 주변 온도를 7도, 체감 온도는 10도까지 낮아진다고 하는데, 웬만한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것보다 더 시원하게 느끼는 정도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땀을 흘리는 양도 20% 정도로 확 줄어들게 됩니다.
일본 환경성이 공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기온을 섭씨 30℃로, 습도를 50%로 설정한 상태에서 양산을 쓰고 15분 동안 보행하면 모자만 착용했을 때에 비해 땀 발생량이 17% 감소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양산은 피부암 및 피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두피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기 때문에 탈모 방지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양산은 자외선을 차단시켜 줍니다. 햇빛 속의 자외선은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특히 피부 건강에 좋지 않은데, 짧은 시간이라도 자외선에 노 출되면 그을림, 화상, 햇빛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의 세포와 섬유 조직, 혈관에 퇴행성 변화가 생겨 피부가 빨리 늙을 수 있고 피부암이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피부를 지켜주는 양산, 양산에도 표준이 있습니다. 자외선에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① UV-A
파장 : 320~400nm, 특징 : 구름이나 유리창 통과 / 피부 진피에 작용, 피부침투 : 노화, 착색
② UV-B
파장 : 280~320nm, 특징 : 하루에 가장 많은 양 발생 / 피부 표피에 작용, 피부침투 : 기미, 홍반, 화상
③ UV-C
파장 : 200~280nm, 특징 : 파장이 가장 짧음 / 오존층에서 약 99%가 흡수, 피부침투 : 피부암 유발
UV-C는 오존층에서 거의 흡수돼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지만 UV-A, UV-B는 사람 피부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양산으로 차단하는 게 좋습니다.
자외선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 - 발진, 주근깨/기미, 피부암, 각종 피부염, 두드러기
건강한 피부를 위해선 양산이 필수이겠죠.
2. 양산 고르는 법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양산의 자외선 차단 표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살의 길이가 650mm 미만인 양산 및 우산·양산 겸용, 자외선 차단율(%) : 85 이상
② 살의 길이가 650mm 이상인 양산 및 우산·양산 겸용, 자외선 차단율(%) : 90 이상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표준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 양산 고를 때 살펴보아야 할 점
● 폴리에스테르, 면 소재의 양산- 레이스나 주름 등이 있으면 자외선 투과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두꺼운 소재의 민무늬 양산이 좋습니다.
● 겉면은 흰색, 안쪽은 검은색인 양산- 태양 빛을 반사하는 흰색이 바깥쪽, 바닥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검은색이 안쪽인 제품이 좋습니다.
3. 양산 보관 팁!
양산의 기능은 뭐니 뭐니 해도 햇빛이 차단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최소 90% 이상인 것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또한 양산의 UV 코팅은 물에 닿으면 손상되어 자외선 차단 기능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양산을 보관할 때는 물기가 없는 그늘진 곳에 보관하도록 하고 습기가 많은 신발장에 넣어두는 건 금물입니다. 그리고 양산 살에 녹이 슬었을 경우 휴지에 아세톤을 살짝 묻혀 닦으면 지워집니다. 이때 양산 원단에는 닿지 않게 조심하도록 합니다. 평소 사용하고 난 후 마른걸레로 먼지를 털어주고 활짝 펼쳐서 완전히 말린 후 말아서 보관해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비싼 양산이라도 산 지 2~3년이 넘었다면 UV 코팅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아끼는 양산이라도 구매한 지 오래되었다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